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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 "교과부 수정권고안 거부"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세상이 더럽고 추악한 사건들로 얼룩진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사회가 유지되고 내일은 더 나아질거라고 느낄수 있는건
드러나지 않은채 묵묵히 올바른 소신을 가지고 이 사회를 지탱하고 계시는 분들의 힘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과서 집필진 "교과부 수정권고안 거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권고안을 낸 데 대해 주진오 상명대 교수 등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 9명은 4일 "교과서 검인정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교과부의 수정 권고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 앞서 미리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교과부가 한국의 교육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정권의 성향에 맞춰 교과서를 수정하겠다고 나섰다"며 "이는 교과서 검인정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발표에 나온 50개 수정권고안 중 절반 이상은 숫자 채우기식의 `첨삭지도' 수준"이라며 "나머지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어디까지나 검인정제도 하에서 다양성의 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과부가 `사실 여러모로 조사해 보았으나 '좌편향'이라고 규정할 내용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밝히고 검인정제의 제도적 미흡을 보완할 극복방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역사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기사원문은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seoul/view.html?cateid=100004&newsid=20081104103310609&p=yonhap&RIGHT_COMM=R7 
(개인적으로 댓글들이 더 재밌었습니다 ^.^)



교육과학 기술부가 교과서 근현대사에서
수정을 요구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69

by 붉은 나무 | 2008/11/04 11:39 | 잡담 | 트랙백 | 덧글(2)

[한국 고대사] 칠지도(七支刀)에 관하여 (2)

[한국 고대사] 칠지도(七支刀)에 관하여 (1)에 이어 칠지도의 후면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원문입니다.

뒷면: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晉),


        故爲倭王旨造 傳△(示)後世.


- 괄호() 안의 글자는 그 앞의 글자와 이견(異見)이 있는 글자입니다.

- 세모△ 는 판독이 불가능한 글자입니다.

ex) △(供)이라고 되어 있으면, 판독 불가능으로 보는 분도 있고,
     
供(공)자로 해석하는 분도 있다는 의미


(3) 칠지도 뒷면 해석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晉)
선세이래 미유차도 백제왕세△(자) 기생성음(진)

-> 선세이래 이런 칼이 없었다. 백제왕세(자) 기생성음(진)이 


故爲倭王旨造 傳△(示)後世
고위왜왕지조 전△(시)후세

-> 일부러 왜왕 지를 위해 만드니, 후세에 전하라.



후면의 내용은 보다시피 칼을 만든 주체와 받는 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당연히 그 상하관계와 관련하여 논쟁의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먼저 첫줄의 '백제왕세자'라는 부분은 칼을 만든 주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었습니다.
글자의 순서대로 평범하게 해석한다면 '기생성음'은 백제왕세자의 이름으로 보는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이러한 견해를 처음 제시된 것은 1962년 일본학자 三品影英에 의해서 입니다.
그는 '寄生(기생)'을 백제왕세자의 이름으로, '성음(聖音)' 을 왕자에 대한 경칭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이병도는 1974년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백제왕세자 기생성음을 근초고왕의 아들, 근구수왕으로 보는 견해를 내놓습니다.
이 견해는 칠지도를 4세기 후반 근초고왕대의 유물로 보는 연구자들에 의해 꾸준히 지지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칠지도의 생성 연대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설이 없는 만큼, 누구라고 확정짓기 보다는
'백제왕세자 기생성음'이라는 있는 그대로 해석해 두는 편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다음 문장에서 '故'의 해석은 '일부러'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선세 이래로 이런 칼을 만든 적이 없었다'고 앞문장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때에 와서 백제왕세자가 왜왕을 위해 '일부러'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후세까지 전해(傳) 보여주라(示)고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倭王旨'부분이 문제가 될수 있는데, 이것 역시 글자 순서대로 해석하면
왜왕 '旨'가 되어서 이 '旨'는 왜왕의 이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백제왕세자' 다음의 '기생성음'을 백제왕세자의 이름으로 해석한 것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우리학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석입니다. 요약하면
'이런 칼을 만든적이 없는데 백제왕세자 기생성음이 왜왕 지를 위해 일부러 만들었으니,
 후세에 잘 전하라'
가 되겠군요.

상하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입니다만, 왕이 아닌 왕세자가 왜왕과 대등한 입장 내지는 상위에 있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우위를 주장하는 분들은 이부분을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일본의 치하에서 칠지도를 연구했던 일본학자들은 이런 해석보다는
보다 자신들의 조선 점유를 합리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 문구가 해석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한 해석이 현재까지 힘을 지니고 있지는 못하지만,
일본학자들에 의해 위의 해석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寄生聖音'의 해석을 의미 그대로 해석하는 견해가 1970년 栗原朋信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寄生'이란 단어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기대어 살다'가 됩니다. (넵, 기생충의 그 기생 맞습니다 -.-)
그러면 '聖音에 기대어 살다'로 해석을 한 것입니다.

한편 '백제왕세자'를 '백제왕'과 '세자'로 따로 해석하는 견해가 1968년 板元義種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고대사서에서 왕의 아들을 가리키는 표현은 '王世子'라는 표현보다는
'世子', '王子'의 표기가 일반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백제왕세자는 백제왕과 세자를 아우르는 칭호라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백제왕세자'를 책봉한 기사가 중국측 사서인 晉書에서 발견되어 설득력은 떨어집니다)

위 두 견해를 종합해 보면 후면의 첫 문장은 '백제왕과 세자가 성음에 기대어 살았다'가 됩니다.
'聖音(성음)'이란 곧 '聖恩(성은)'으로 '임금의 은혜'이므로
백제왕과 세자가 성은에 기대어 국가를 유지했단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聖恩의 주체는 그 다음 문장에서 드러납니다.
'故'는 대개 이유나 원인을 설명하는 뜻으로 쓰이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따라서 왜왕의 뜻(旨)을 받들기 위해 만들었다' 고 두번째 문장을 해석 할 수 있습니다.
'旨'를 왜왕의 이름으로 보지 않고, 왜왕의 '뜻'으로 해석을 한 것입니다. 

결국 전체적인 문장은
'선세이래 이런 칼이 없었는데 백제의 왕과 세자가 성은에 기대어 나라를 유지하였던 고로 
 왜왕의 뜻을 받들기 위해 만들었다'

가 됩니다. 

해석상의 큰 무리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견해와는 상하관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국가간의 공식표현에 '寄生'이라는 직접적인 비하표현이 쓰인 것은 부자연스럽다거나,
백제왕세자는 있는 그대로 '왕세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한문 해석상의 문제는 결국 이 유물의 연대와 그 생성당시 정치적 역학관계를 알지 못하는 이상
공론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연대 판명도 이루어지지 않은 현제 상황에서는 더이상 해석상의 문제로 논쟁은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견해를 판단해서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후면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점은 '선세(先世)이래 이런 칼이 없었다'는 문장입니다.
백제와 왜의 상하관계가 어떻게 해석되든 '칠지도'는 백제와 왜의 관계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이 문구대로라면, 이전까지는 백제와 왜가 칠지도를 주고받을 만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칠지도가 만들어진 시기는 백제가 왜가 처음 교류를 시작한 시점, 내지는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백제 혹은 왜가 서로에게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연대비정과 관련해서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칠지도 해석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논의들

이상으로 아직도 칠지도가 언제, 어떻게 어디서 만들어졌는가 라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백제와 왜의 상하관계 - 소위 헌상이냐 하사냐와 관련하여 분명히 인식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적어도 '칠지도 명문내에서는 딱히 백제나 왜, 한쪽을 미화하거나 격상시킨 표현이 보이지 않는다' 는 점입니다.

백제의 왕자는 '백제왕세자'로 표현되어 있으며 왜의 왕은 그대로 '왜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은 있는 백제의 왕자를 미화했거나, 왜의 왕을 비하한 표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적은, 객관적 표현에 가깝습니다.

양국의 상하관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표현은 
칠지도 앞면 명문에 '후왕(侯王)'이란 단어가 거의 유일한데
아직 백제의 '후왕제(侯王制)'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는 만큼
이것만으로 백제가 왜에 상위국이었다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현재 한일 양국에서 헌상설도, 하사설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명문 내용에서 기인한 바가 큽니다.

애초에 헌상설과 하사설이 양존하고 있는 현상 자체가
명문 내용에서 백제, 왜 한쪽을 확실히 미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임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칠지도 명문 자체는 백제와 왜를 상당히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초기의 많은 연구자들은 신공기(神功紀) 52년조의 기록과 칠지도의 외형이 일치함을 들어 별다른 비판없이
日本書紀의 기록에 나오는 칠지도와 현재 석상신궁(石上神宮)에 봉안된 칠지도를 동일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직 석상신궁의 칠지도가 어느 시기의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칠지도의 제작시기에 대해서 5세기 후반 내지는 6세기 전반의 것일 가능성을 논하는 견해들이 있는가 하면,

(김석형, 1963,「三韓•三國의 日本列島內分國에 대하여」,『歷史科學』1호.,
 宮崎市定, 1992,『 謎の七支刀-五世紀東アジアと日本-』
 
연민수, 1994, 「七支刀銘文の再檢討-年號の問題と製作年代を中心に-」, 『年報 朝鮮學 4』)

고고학적으로 보아 칠지도와 형태가 유사한 鐵製三叉鉾(철제삼차모), 有棘鐵器(유극철기) 등이
6세기 전반에 성행하였음을 밝힌 논고도 있습니다.
(村上英之助, 1978, 「考古學から見た七支刀の製作年代」, 『考古學硏究 25-3』)


칠지도와 같은 철제 무기가 이전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감안하면
고고학계의 이러한 지적은 의미심장합니다.
결국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칠지도와 현존하는 칠지도는
동일한 것이 아닐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이러한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백제가 중국연호를 사용한 적이 없었음을 들어,
중국연호가 사용된 칠지도는 백제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극단적인 주장마저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즉 칠지도는 日本書紀가 편찬된 8세기경 日本書紀의 기사를 근거로 누군가에 의해
백제가 왜의 속국임을 증명하기 위해 假作하였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습니다.

그러나 이 위작설도 칠지도에 굳이 후왕(侯王)이라는 표현을 사용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진 못했습니다. 

결국 칠지도의 제작 연대 자체가 크게 후퇴될수 도 있다는 고고학적 정황 증거가 나타나자,
굳이 4, 5세기로 그 제작연대를 낮춰보거나 칠지도 내의 연호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큰 의미를 못가지게 되었고,
따라서 칠지도에 대한 연구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중요한 점은 칠지도의 제작 이면에는 철을 매개로한
백제, 가야, 왜 사이의 교역관계가 엄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철은 고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 무역 품목이었으며, 이것은 개인이 마음대로 교역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칠지도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백제와 왜가 철교역을 시작한 시점과 그 양상부터 밝혀내어야 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사료와 칠지도 명문 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문제이며, 고고학적 연구성과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료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유물증거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 칠지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

by 붉은 나무 | 2008/11/02 19:43 | 역사 | 트랙백 | 덧글(4)

한국 문학계의 친일행적에 관한 글

충격과 공포? 한숨과 자괴? "친일문학론" ->by 에냑


한국 문학계의 친일행적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또 그만큼 쉬쉬하는 사항이죠

알기 쉽게 정리된 글이 있어 트랙백해 봅니다.

딱히 문학계만 깔려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미술계쪽에 비하면 양반이라 할수 있죠)

우리 역사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자료수집 차원에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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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한숨과 자괴? "친일문학론"


1966년 7월 30일 발행된 '친일문학론' 임종국 저
(...1966년 디자인인데, 어째서인지 에반게리온의 '사도'가 멀뚱거리며 쳐다보고 계시는 것이 이미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긴다.)


(그러니까 얘... -_-;;)



(1966년 초판 발행부수가 1,500부...  국내에선 금서 취급을 당한터라 대략 4 : 6 정도로 오히려 일본에서 더 잘팔렸다는 전설이 붙어 있음. 일설에 의하면 초판 1,500부를 소화하는데 13년이 걸렸으며 그 중 500여권만이 국내에 팔렸다고 한다. ...오, 그렇다면 나름 레어를 소장한것인가? -_-;;)

이 책은 그 명성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수의 책이 돌아다녔으며, 비교적 최근에야 다시 재간이 되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다. 문학계 자체에서 금기시 되었을 이유가 있는 책이다. 문학계를 지탱하던 인사들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었으니까.
어쨌거나 새로 재간이 되기 전까지는 딸랑 이 초판본이 전부였으나 의외로 입소문을 타고 서로 서로 주고 받으며 읽은 탓에 읽은 사람의 수는 초판본의 수를 당연히 압도한다.
 
아무튼,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내 심정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였다.
 
(그러니까 이런 심정? -_-;;)

최남선, 채만식, 모윤숙, 이광수, 노천명, 정비석, 김동인.... 그 외의 쟁쟁하디 쟁쟁한 문학계의 거두들...
이들이 써 갈긴 글들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솔까말, 이 따위로 점령국에 고아하고 아름다운 찬미가를 바친 문학가들이 고스란히 살아남하 후진 교육에 매진하는데다 온갖 찬란한 명성을 유지했던 나라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난 골수민족주의자는 아니지만 대충민족주의자 정도는 되는데다 우리 때만해도 "여러분 대한민국은 단일민족국가이니 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충성을 바쳐 BoA요... 자~ 평화의 댐 성금~" 등을 외치며 "동포 아이가?" 교육으로 세뇌되어 있던 때라 배신감은 더욱 더 컸다.
(그래서 비뚤어졌다. -_-;)
 
머... 충격적인 문장들이 많지만 우선 쉬어가라는 의미로...
일단 유명하신 분 중 한 명인 춘원 이광수의 시 한 편 감상하고 넘어가겠다.

- 이광수 "선전대조(宣戰大詔)"  (1942년 1월 신시대) -
 
'미국과 영국을 쳐라'
하옵신 대조를 나리시다
12월 8일 해뜰 때
빛나는 소화 16년

하와이 진주만에
적악을 때리는 황군의 첫 벽력

웨스트 버어지니어와 오클라호마
태평양 미함대 부서지다

이어서 치는 남양의 해공육
프린스.업.웨일즈 영함대 기함
앵글의 죄악과 운명을 안고
구안탄 바다 깊이 스러져 버리다.

아시아의 성역은 원래
천손 민족이 번영할 기업

앵글의 발에 더럽힌 지 2백년
우리 임금 이제 광복을 선하시다.

...........
명문 되시겠다. -_-

더욱 명문인 미당 서정주 선생의 '송정오장송가'도 있긴한데, 아무래도 '친일문학론'에선 서정주의 시가 빠져있는 것 같다. 몇 몇 분은 여기서 봤다고 하시던데 몇 번 훑어봐도 가장 뒤 쪽 색인에 제목만 존재할 뿐이다. (혹시 있다면 몇 페이지 쯤에 있는지 제보 좀 부탁한다능...)


(책 뒤에 서정주가 '송정오장송가'를 '매일신보'에 1944년 12월 9일 개제했다고 표시되어 있다. 2006년 출간된 '임종국 평전'에선 서정주 챕터가 빠진 이유가 쓰여있다고 했는데, 아직 읽어보질 않아서 왜 빠졌는지는 모르겠다.)
("송정오장송가"를 읽고 뒤집어지고 싶다면 전문은 여기.)

이 책을 읽다보면 왠지 아스트랄한 세상에 빠져들고 만다. 
보다보면 환장하게 웃긴 문장도 있고, 졸라 열받는 문장도 있긴 한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 존경하라고 교과서에 떡 실어놓는게 문제다. 가끔은 이런 분들 사상과 문장을 공부하느니 '투명 드래곤'의 허탈함에 대해 공부하는게 1.1배 정도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인물도 교과서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시인이다.


- 노천명. "싱가포울 함락" 중 1절. (매일신보 1942년 2월 19일) -

아시아의 세기적인 여명은 왔다
영미의 독아에서
일본군은 마침내 신가파를 뺏아내고야 말았다

동양 침략의 근거지
온갖 죄악이 음모되는 불야의 성
싱가포울이 불의 세례를 받는
이 장엄한 최후의 저녁

싱가포울 구석구석의 작고 큰 사원들아
너의 피를 빨아먹고 넘어지는 영미를 조상하는 만종을 울려라
( 싱가포울 함락 전문은 여기 )
.............
아아... 그도 사슴을 사랑하고, 나도 사슴을 사랑했건만, 싱가폴에 위장 전입을 가시다니(...응? -_-)...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으셨으면 좋았잖아염...
후후후. -_-;
이 외에도 그를 재능을 증거하는 글들이 더 있어서 나를 슬프게 한다.

다음은 이 분 글을 좀 살펴볼까?
이른바 모 배꽃 대학(...)의 일부 꽃꽂은 아낙네들이 무려 한국 패미니스트의 선두 주자라고 주장하며, 애국 지사라고 바락 바락 우겨대고, 아직도 그 이름의 상을 수여하길 거부하지 않는....

(어이쿠 우리 모여사님, 그러셌세여? -_-;;)

- 모윤숙, "호산나, 소남도" 중 1절 (매일신보 1942년 2월 21일) -

2월 15일 밤!
대아시아의 거화!
대화혼의 칼을 번득이자
사슬은 끊기고,
네 몸은 한 번에 풀려 나왔다
처녀야! 소남도의 처녀야!
.....
("호산나, 소남도"의 전문및 그 외 모윤숙의 친일 관련 시를 보고자 하면 여기 )

그리고, 저 뒤에 있는 "여성도 전사다"라는 글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송미령 까는 부분도 재밌지만(...요즘 식으로 요약해보자면 "ㅋㅋㅋ송미령 썅년, 미쿡만 보면 하악 하악, ㅋㅋㅋ 정도임. -_-), 역시 압권은 "그러나 우리는 남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가슴에 대화혼의 무형한 총검을 가져야 겠읍니다. ...... 가문에서 쫓겨나더라도 나라에서 쫓겨나지 않은 아내 며느리가 됩시다" 랄까. -_-;;

무려 대화혼을 총검처럼 사용하는 심검(....)의 여고수라 존경 받는거였나? -_-;

뭐,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시와 행동의 일치점을 찾아보기 힘든 문인들이 많아진다...
일단 마지막으로, 또 한 분의 명사이신 김동인 선생의 글을 보며 책에 대한 소개를 맺도록 하자.
(...김동인 선생...  단편 광염소나타 등으로, 내가 매우 좋아했던 작가여서... 공허함 100배. -_-;)



- 김동인, "감격과 긴장" (매일신보 1942년 1월 23일) -

우리 문단인이 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내선일체로 국민의식을 높여가게 된것은 만주사변 이후다. 만주사변은 [만주국]이 탄생하고 만주국 성립의 감정이 지나사변으로 부화되자 조선에선 [내선일체]의 부르짖음이 높이 울리고 내선일체의 대행진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다시 대동아전쟁이 발발되자 이제는 [내선일체]도 문제거리가 안되었다. 지금은 다만 [일본신민]일 따름이다. 한 천황폐하의 아래서 생사를 같이하고 영고를 함께할 한 백성일 뿐이다. [내지]와 [조선]의 구별적 존재를 허락지않는 한 민족일 뿐이다. .......

.........(감격과 긴장의 전문은 여기 )


....아놔 이쯤되면 울어야지 뭐. -_-;;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증거되고 밝혀지고 재평가되어도...
결국 이 책이 나오고 40여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서도 별로 바뀌는 건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리고 당신도, 이 분들 소설과 시를 열심히 외우며 공부했던, 그리고 공부할 다른 사람들도 어떤 면에서는 불행한 사람들이 맞는 것 같다.

이처럼 친일문학론은, 나에게 기성에 대한 불신을 매우 심각하게 심어주어, 그냥 무조건 비뚤어지게 만드.... (...;;;)

by 붉은 나무 | 2008/10/09 10:01 | 역사 | 트랙백 | 덧글(3)

판소리로 듣는 스타크래프트


너무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판소리 구성한 스타크래프트라니..



원문-> 스타크래프트 판소리 - 저그vs프로토스 in 로스트템플 by 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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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하태오씨 본인이시랍니다 ㅇㅅㅇ/





제 1회 산조 예술제 창작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라네요,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작사/작창/소리: 박태오
고수: 이문익


가사

<아니리> 안녕하세요 (관중들 "예"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제가 부를 노래는 스타크래프트입니다
개중에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많으신데 모르시더라도
그냥 추임새 잘한다 어이 잘생겼다 (관중들 "아니다") 이러면 제가 좋아합니다
(관중들 웃음) 네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은 제가 노래를 부르기 전에
목을 한 번 풀고 시작을 헐려 그러는데 적벽가 완창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관중들 웃음, 박수, 환호) 뭐 이 정도는 해야 판이 살죠 잉 (관중들 "판이 살아")
자 인사부터 하고 (관중들 박수)

<창조> 적벽가 (관중들 환호, 박수)

<아니리> 단가였습니다 (관중들 웃음 "그게 단가")
이제부터 스타크래프트를 한 번 해볼랍니다 (관중들 "그게 단가" "그게 단가")
네 단가 (관중들 웃음, 박수, 무어라고 말함, 환호)
남들은 제가 선글라스 끼고 다니면 테러리스트인 줄 아는데
저는 절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자 한 번 불러 보는디 추임새에 따라서 불러보는 것이었다 (관중들 "얼씨고")
다시 추임새 큰 박수와 함께 불러 보는데 (관중들 환호, 박수 "잘한다")
좋다 (관중 "얼씨고" "좋다")
이 때는 어느 땐고 허니 서기 2003년 3월 어느 봄날에 저 바다 건너 이웃 나라에 사는
쓰메끼리상의 프로토스와 우리 동네 PC방 아저씨의 저그가 거 머시냐
배틀넷 로스트 템플에서 만나 가지고 한바탕 혈전이 벌어졌겄다
반갑쓰무니다 아따 그려 참말로 반갑구마잉
이렇듯 메세지를 주고받은 후에 재빨리 게임에 들어갔것다

<중모리> 우리 동네 아저씨는 저그 여왕의 오버로드를 세 시 방향으로 정찰을 보낸 후
해처리서 드론 뽑을 적에 이 때 마침 오버로드는 한숨 쉬며 정찰 간다
어이 가리 어이 가리 어느 (고음목 막힌 부분) 정찰을 가리 이쪽으로 갈까 저쪽 갈까
가다 보면은 적군을 만나것지 어기야디야 어서 가자 어서 가서 적군 보자

<아니리> 제가 아무튼 손만 이렇게 높이 들면은 그 높은 음을 내는 줄 아십시오
(관중들 웃음) 아무튼 목이 안 나오니까 이렇게 하면 그런 줄 아십시오 잉
이럴 때 박수 쳐도 됩니다 (관중들 박수)
음 이렇게 해 가지고 저그 여왕은 오버로드를 정찰을 보낸 후에 드론을 부르것다
여봐라 드론아 (고수 "예") 우리 아군의 위치가 어디쯤이나 되느냐
(고수 "예 거시기가 거시기해가지고 거시기")
현재 열두 시 방향인 줄로 아뢰오 제가 금방 동시통역했습니다 (관중들 웃음)
이렇듯 분분헐 적에

<자진모리> 오버로드 정찰 갔다 돌아온다 황급히 들어와서
정확히 두 시 방향 프로토스 발견했소
이 때 마침 스포닝풀 떡하니 완성되니 여봐라 드론아 저글링을 만들어라
초반 러쉬니라 (관중들 박수 "잘한다")

<아니리> 네 전주 시민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관중들 웃음) 제가 이것만 딱 해도
박수를 치시니 놀라운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이렇듯 오버로드를 보내고 저그 여왕은 해처리에서 저글링을 뽑았구나
저글링 개떼 부대는 들어라 너희들은 적의 기지로 들어가서 프로브들만 잡아 죽여라
그리하면 2차 저글링 개떼 부대가 너희 뒤를 곧 따라갈 것이니라
이렇듯 명해 노니 여섯 마리 저글링들 적의 기지로 달려가며
이렇게 좋아라고 하는구나

<중중머리> 얼른 가자 얼른 가 얼른 가세 얼른 가 (관중들 "잘한다") 적군을 죽이고
공을 세우면 여왕님이 큰 상 주시니 얼른 가자 얼른 가 (관중들 "잘한다")

<아니리> 좋으시죠 하하하.... 저도 물 한 모금 먹고 하겠습니다
이해하십쇼잉 (관중들 박수)
이렇게 해 가지고 막 한참 달려가고 있을 적에 한편 두 시 방향의 프로토스들은
프로브들을 독려해 가지고 게이트웨이를 만들고 캐논을 설치하던 중에 저글링의
기습을 받자 어쩔 줄을 모르는구나

<자진모리> 뜻밖의 프로브 하나 기지 앞에 나왔다가 저그에게 당한 뒤
소리를 질렀것다 고수 양반, 어떻게 질렀소? (고수 "아 포스 언더 테크" 관중들 웃음)
저글링 아차 싶어 후퇴를 할까 하다 하나씩 불러들여 사방팔방으로 공격이 들어간다
너는 가서 포지를 깨고 너는 가서 질럿을 막으며 너는 가서 캐논이 있나 살펴보아
적의 일꾼들을 모두 소탕하라
이렇듯 명해 노니 여섯 마리 저글링들 일시에 공격한다
이놈한테 달라들고 저놈한테 달라들고 일꾼들을 다 죽일 쯤 삐융 쾅 삐융 쾅쾅쾅
여보거라 이게 무슨 소리냐 장군 캐논이 있사옵니다 머시여 (고수 "캐논")
저글링들 캐논 있단 소리에 사지를 벌 벌 벌 벌 떠는디
너희 놈들 무엇 하느냐 캐논을 공격하라 이렇듯 호통치니
하릴없는 저글링들 꾸역꾸역 들어가 캐논에게 맞아 죽는디
가다 맞고 오다 맞고 기다 맞고 서서 맞고 서성대다 맞고 참말로 맞고 거짓말로 맞고
뒤로 우루루루 도망가다 맞고 실없이 맞고 어이없이 맞고 이리저리 뛰다 맞고
어떤 놈은 그냥 죽은 척 하고 있다가도 맞고
아이고 장군님 나는 생긴 지 2분도 아니 되었소 이러다 맞고 그 중의 장군놈은
아이고 이놈 일꾼들아 목이 나올랑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한 번 해보겠는데
목이 약간 쉬었는가벼 비켜봐라 비켜봐 (관중들 박수)
캐논 좀 깨부수자~~~으아~~~꾸나 (관중들 "아이고 잘한다" "그놈 참 잘하네")

<아니리> 고수 잘 치죠 박수박수박수 (관중들 박수) 고수 북 잘 칩니다
(관중들 환호, 박수) 제가 우리 동네 애들 한 이십 명 불러왔습니다
자야 플래카드 안 써 왔냐 (관중들 웃음) 하 자식들
이렇게 저그의 공격을 간신히 막은 프로토스는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업스므니다
하고는 프로토스 유닛 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공격유닛인 질럿들을 정비해 가지고
저그의 본진으로 들어가서 그냥 드론들을 사정없이 죽일 적에
이 때 마침 우리 동네 PC방 아저씨 재빨리 뮤탈리스크를 뽑아 놓응게
그 일이 어찌 될 것이냐
여기서 말하는 뮤탈리스크라고 하는 것은 (고수 "앍" 관중들 웃음)
예 맞습니다 (관중들 박수) 성음이 이런 성음이 나와요 (관중들 박수, 환호)
이런 뮤탈리스크 (웃음) 하늘을 날으는 공격 유닛입니다
요새 말로 하면 코브라 헬기 아파치 헬기 정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뽑아 놓응게 질럿을 피해서 황급히 도망가던 드론들이 어찌나 좋았던지

(중중머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이겼네 이겼네 뮤탈 날으니 이겼네
너희 놈들 프로토스야 앗다 인자 니들 어떡한다냐 너희들은 다 죽었다 (관중들 박수)
얼씨구나 절씨구 뮤탈님들 하늘 날아 질럿 나와 소용없네 이겼다면 이겼느니라
얼씨구나 절씨구

(아니리) 이렇게 그양 한참 좋아하고 있을 적에 이 때 마침 2차 저글링 개떼 부대가
벌떼같이 윙 하고 달려가니 프로브들은 캐논 짓기 여념이 없것다
여봐라 캐논이 완성되기 전에 샥 쓸어 버려라
이렇듯 명을 해 노니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된 저글링들 무엇이 두려울쏘냐

(휘모리) 저글링이 달라든다 저글링이 달라든다 이리 팔짝 저리 팔짝 정신없이
달라든다 저기 있던 캐논은 한 방 쏘고 펑 발업된 이 마당에 무엇이 무섭더냐 치타가
무섭더냐 호랭이가 무섭더냐 이리 팔짝 저리 팔짝 정신없이 달라든다 (관중들 박수)

(아니리) 이리 해 놓응게 천하의 쓰메끼리상인들 어찌 GG를 선언하지 아니할 수
있것느냐 여기서 GG라고 하는 것은 굿 게임 즉 항복이란 뜻입니다

(중중머리) 그때여 저글링은 현명한 저그 여왕 덕에 초반 러쉬 성공하여 질럿 모두
소탕하고 본진마저 쳐부쉈네 이리하여 승리하니 어찌 아니 좋을손가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얼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관중들 박수)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정말 판소리는 종합예술이 맞는듯 합니다, 이런것까지 표한 할 수 있을 줄이야.

이런 시도가 점점 많아진다면 다음 세대는 가요처럼 판소리를 들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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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프로토스 본진에 뛰어드는

뮤탈과 아드레날린 업글한 저글링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한 저 역동적인 묘사는 진정


by 붉은 나무 | 2008/09/09 16:40 | 잡담 | 트랙백(2)

KBS "대통령과의 대화" 게시판 현재 상황 - 현시창


(누르면 커짐)

KBS에서 예정하고 있는 "대통령과의 대화" 게시판의 현재 상황.

한 페이지 안에서만 주옥같은 반응 몇개만 골라보면




"방송중에 암살될 거란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 이분 위험 -_-;;;;;

"방청하러 갈때 유모차 끌고가면 배후세력 있다고 쫓아내시겠죠?"   -> 센스 ^ㅅ^

"왜 별명이 쥐박이예요?" -> ㅋㅋㅋ

"더도말고덜도말고 왜 안 꺼져요?" -> 이분도 위험;;;

"그냥 방송포기하는게 지지율에 더 도움될 듯" -> 현실적인 충고




......이것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노바 교수님의 말씀대로 "몹시 ambivalent"하다.

물리적 폭력과, 검찰의 협박과, 보수언론의 공갈에도 불구하고

MB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살아 있구나..하는 안도감과

이분들 다 잡혀가시는거 아닌지..하는 서글픔이 동시에 엄습.(진짜 과격한 표현 쓰신 분들 많음;;)


지역, 실명 다 명기하게 해놓고 정작 글 열람은 제작자와 관리자만 볼수 있게한 것도 병맛.
(그래서 조회수가 안습)

설마 이 게시판의 진짜 목적은 사회 불순 세력을 잡아들이기 위한 채증 게시판이었다던가?

라이브로 감상하실 분은 -> http://news.kbs.co.kr/event/2008/president/sub_2.html


PS: 단언하건데 왕비호의 최대 라이벌은 이분인듯.

by 붉은 나무 | 2008/09/03 14:01 | 잡담 | 트랙백(3)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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